함께 어울리고 소통한 ‘문화난장’
- 광주문화재단 창립 축하공연 시민 1천여 명 참석 큰 호응
- 세대.계층 아우른 다양한 장르“시민과의 첫 만남 성공적”
■ 문화공동체 광주를 확인하는 뜨거운 시간이었다.
광주문화재단(대표이사 노성대)이 주최한 창립 축하공연이 객석을 가득 메운 시민들의 큰 호응 속에 막을 내렸다.
■ 광주문화재단은 지난 13일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재단 이사장인 강운태 광주시장과 시민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축하공연 ‘광주의 꿈, 문화가 희망이다’를 개최했다. 이번 공연에는 장애인들과 다문화가족 등 문화 공연을 쉽게 접하기 힘들었던 시민들이 VIP로 초청돼 함께 공연을 즐겼다.
■ 광주문화재단 이사장을 겸임하는 강운태 광주광역시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광주문화재단은 첫째 광주문화예술인들의 역량을 총 결집하는 싱크탱크, 둘째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상품 개발, 셋째 예향 광주의 문화적 역량을 세계에 펼치는 홍보 기능을 할 것”이라고 말하고 “오늘 광주문화재단이 첫걸음을 시작한 만큼 시민 여러분 모두가 사랑하고 믿을 수 있는 문화재단으로 거듭나고 도약할 수 있도록 많은 성원을 보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 배우 출신 최종원 국회의원의 사회로 진행된 공연은 광주시립국극단과 윤진철 단장의 창작판소리 ‘광주는 빛입니다’를 시작으로 국악, 재즈, 합창 등 다양한 장르가 이어지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특히 비보이 8명이 선보인 ‘영원한 청춘의 도시’는 신나는 음악과 현란한 댄스로 관객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마지막 무대는 전통문화연구회 얼쑤의 신명나는 장단에 맞춰 출연진과 관객이 아리랑을 부르며 하나가 되는 어울림 한마당으로 마무리됐다.
■ 시종일관 유쾌한 입담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은 최종원 의원은 “40년 배우 인생 동안 광주는 내게 늘 고향 같았다”며 광주에 대한 깊은 애정을 나타내고 “이제는 광주가 예향의 명성을 이어 아시아문화중심도시로 새 출발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가족과 함께 공연장을 찾은 김명진씨(42. 광주시 남구 봉선동)는 “여러 장르가 어우러지는 흥겨운 공연이었다”며 “광주문화재단이 오늘 출범한 만큼 광주의 문화와 예술의 꽃이 활짝 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박선정 사무처장은 “광주문화재단이 많은 시민 여러분과 기분 좋은 첫만남을 가진 것 같아 감사하고 기쁘다”며 “재단에 대한 관심을 확인한 만큼 앞으로도 시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더 가까이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 한편 공연에 앞서 강운태 광주시장을 비롯한 각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문화재단 조형물 제막식을 가졌다. 광주문화재단을 입체적인 문자로 디자인한 조형물은 이날 공연에 참석한 인사들의 이름과 사인을 담은 도자 타일을 붙여 완성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