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빛고을시민문화관에 문화의 꽃 활짝
작성일2011-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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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도 보고, 문화장터도 보고…
빛고을시민문화관에 문화의 꽃 활짝
포크 콘서트 ‘산도 30년쯤 ~’․센다이돕기 문화장터 성료
■ 지난 9일 빛고을시민문화관 일대가 문화와 예술의 향기로 가득찼다. 광주문화재단(대표이사 노성대)은 이날 오전부터 빛고을시민문화관 앞 광장에서 지진피해 센다이 시민돕기 ‘Sendai, Our Friend’ 문화장터를 열고, 오후에는 공연장에서 지역 포크뮤지션들의 공연인 ‘산도 30년쯤 바라봐야 산이다’를 개최, 시민들의 높은 관심 속에 두 행사가 진행됐다.
■ 이날 센다이 시민돕기 문화장터에는 광주미술협회 작가들을 비롯해 광주공예협동조합 회원들의 공예 소품, 대인시장․예술의 거리 참여 작가들의 개성 있는 아트상품들이 선보였다.
특히 한국화가 윤남웅 씨, 중견 서양화가 서미라 씨, 사진작가 이설제 씨, 신진 서양화가 엄기준 씨 등의 다양한 미술작품이 한자리에서 전시 판매되어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재단 직원들의 기증품으로 구성된 개미장터는 1,000원부터 최고 20,000원 정도의 저렴한 가격으로 아트 액세서리, 의류와 책, 미술 소품류 등을 판매해 인기를 모았다.
■ 광주문화재단은 지난 3일 센다이시 돕기 자선음악회를 비롯해 이날 문화장터를 통해 얻은 수익금 1,300여 만원 전액을 관계기관을 통해 일본 센다이시에 전달할 계획이다.
■ 오후 4시와 7시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열린 광주문화재단 기획 ‘산도 30년쯤 바라봐야 산이다’는 감동의 물결이 넘치는 공연이었다. 이날 공연에는 1970년대 초 광주에서 최초로 통기타를 들고 충장로에서 노래했던 원조 통기타 가수 이장순 씨를 비롯해 김원중, 박문옥, 정용주, 한보리 씨 등 다섯 명이 음악 이야기와 노래로 잔잔한 감동을 안겨줬다.
■ 시민들은 광주가 이처럼 큰 저력이 있는 포크음악을 갖고 있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끼며 노래 한 곡 한 곡에 뜨거운 박수로 호응했다. 오후 7시 공연을 관람한 강운태 광주시장은 공연이 끝난 뒤 무대 뒤 대기실의 출연진을 찾아가 악수하고 “좋은 공연이었다”며 축하와 격려의 뜻을 전했다.
■ 공연과 문화장터에 참여한 작가와 시민들은 “문화장터를 매주 마련하면 좋겠다”, “광주문화재단이 이런 공연과 행사를 자주 개최하면 광주공원이 크게 바뀔 것”이라며 빛고을시민문화관 일대가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 박선정 광주문화재단 사무처장은 “광주 포크 음악을 시민에게 알리고 그 역사를 보여준 의미있는 공연이었다”면서 “시민들의 반응이 좋은 만큼 지금까지의 광주 포크 음악 역사를 잘 가꿔 나가는 한편 광주를 아시아 포크 음악의 중심으로 만들기 위한 페스티벌 개최를 검토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