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제목이탈리아 전통 모자이크 광주 온다
작성일2011-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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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작성자 관 * 자
조회 3759
세계 최고수준으로 손꼽히는 프리울리 주립 모자이크 학교 내의 모자이크 작품 전시판매장
이탈리아 모자이크 광주 온다
7월1일부터 프리울리 스쿨 마스터 초청 행사
지역 미술인과 제작 워크숍 및 작품 전시회
빛고을문화관 가로등에 실습작품 부착키로
■ 빛고을시민문화관 앞 가로등이 유럽 전통 기술로 제작한 화려한 단청문양 모자이크로 수놓인다. 90년 전통을 가진 세계 유일의 모자이크 전문 교육․연구 기관인 이탈리아 프리울리 주립 모자이크 전문학교(이하 프리울리)의 제작 기법으로 제작되는 것.
■ 광주문화재단은 14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는 7월 1일부터 10일까지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프리울리 출신 모자이크 장인 2명과 광주․전남지역 미술 전공자 10명이 참여한 가운데 ‘단청문양을 활용한 가로등 제작’을 내용으로 제2회 광주 프리울리 모자이크 제작실습 워크숍 및 작품 전시회를 갖는다고 밝혔다.
■ 광주문화재단이 주최하고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이 후원하는 이번 워크숍및 전시회에는 프리울리 마스터 과정에 재학 중인 차화선 씨와 작가로 활동 중인 라우라 카라로 등 2명의 장인이 초청된다. 이들은 7월 1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되는 워크숍 기간 중 4일부터 5일까지 이틀 동안 모자이크 이론교육 및 제작지도 수업을 진행한다. 반투명 색유리를 사용하여 유럽전통 모자이크 제작기법으로 가로 20, 세로 60㎝ 크기의 한국전통 단청문양을 재현, 빛고을시민문화관 앞 가로등에 부착할 예정이다.
■ 이에 앞서 3일에는 전준규 엠제곱(㎡) 대표가 ‘국내 모자이크 현황’에 대해 특강을 할 예정이다. 워크숍 기간 동안 빛고을시민문화관 1층 전시관에서는 모자이크 재료 및 도구와 (주)인스나인, 인피니티 등의 소장 작품, 모자이크 제작 과정을 담은 사진자료, 유명 작품 사진 등이 전시된다.
■ 이탈리아 프리울리 모자이크 학교는 1922년 설립된 세계 유일의 모자이크 전문학교로서 이 학교의 유럽 전통 모자이크 제작 기법은 예술을 넘어 건축, 공공디자인, 산업디자인 등으로 영역을 확장하며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다. 최근 광주시가 프리울리 주정부와 문화교류 협약을 맺음에 따라 프리울리 ‘아시아 분교’ 광주 유치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
■ 프리울리 모자이크가 광주와 첫 인연을 맺은 것은 2009년 디자인비엔날레에서 프리울리 교수들이 직접 제작과정을 시연하고 작품 10여 점을 전시해 큰 관심을 불러 일으키면서 부터다. 지난해에는 제1회 모자이크 워크숍에 프리울리 교수 2명과 지역작가 10여 명이 참여하여 조선시대 민화인 ‘일월오병도’를 제작했다.
■ 이번 워크숍과 전시는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의 위상에 어울리는 차별화된 공공디자인 및 공공미술 영역의 새 장을 열고, 지역 미술가의 창작영역을 확대하여 모자이크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광주에 프리울리 ‘아시아 분교’ 개설을 위한 보다 직접적인 계기를 마련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 박선정 광주문화재단 사무처장은 이와 관련, “6월 초 이탈리아 프리울리 모자이크 스쿨을 방문, 교장과 만나 적극적인 교류에 뜻을 같이 했다”며 “장기적으로 모자이크 스쿨 아시아분교를 광주에 유치하도록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처장은 “이를 위한 사전 작업으로 광주 모자이크 워크숍을 매년 2~3회로 늘리고 광주에 모자이크 공방을 운영, LED 등과 연계한 산업화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 한편 이번 워크숍 참여작가는 도예 황인옥 신성주 안경미, 조각 이기원 박환성, 회화 이종호 조사라 박은선, 공예 최신의, 판화 김원 씨 등 10명이며 기획은 박유복 씨와 김성준 씨가 맡아 진행한다.
이탈리아에서는 건물과 지하철 등 공공디자인에 모자이크가 널리 이용되고 있다.
작가들이 제작한 모자이크 작품은 빛고을시민문화관 앞 가로등에 부착되어 야간 경관을 더욱 아름답게 하게 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