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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문예진흥기금.. 예산분배에 관한 심사숙고를 당부드리며...

작성일2006-04-11

작성자 김 * 화

조회 2552

저는 문화수도 광주를 사랑하고 음악을 사랑하는 대학교수입니다. 제가 광주에서 공연기획을 하는 젊은 친구들과 일을 하는 과정중에 너무 기가막혀서 한 말씀 올리려고 합니다.. 사람이 살아가는 환경에서 행복을 누릴수있고 정서적으로 여유를 갖고 자기가 사는 지역에 애착을 갖게하고 희망을 말할수있도록 해주는 토양과 같은게 바로 문화라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이런 좋은 토질이 생성되도록 정부나 각 지자체에서는 충분한 후원을 아끼지 말아야한다고 생각되고 경중을 둬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지금 위원회가 추진하는 사업내용을 보고 사업선정과정이나 사업지원금을 봤을때 광주에서 예술인으로 살아간다는게 힘이 부쳐보입니다. 사업공모에 당선되기위해서 갖춰야할 구비서류만 해도 많은 비용과 시간이 듭니다. 그런데 정작 사업지원금은 예를들어, 대중음악의 경우 100만원입니다. 단독이 아닌 그룹으로 지원해야 그나마 사업에 선정된다고 가정했을때 음향비만해서 한번 렌탈하는데 100~200만원입니다. 조명렌탈도 마찬가지로 최소 200~300만원의 비용이 듭니다. 또한 거리공연이 아니라면 학교 체육관이 아니라면.. 대중공연을 할수있는 공연장대여료는 80~100만원입니다. 출연료를 빼더래도 일년에 1번하는 공연이라고 하더래도 500만원~1000만원이 있어야 공연준비 홍보물 제작까지 할수있다고 합니다. 또한 고작 100만원짜리 공모사업에 대한 사업후 심사는 얼마나 많은 심사물들을 구비해야합니까? 이거 너무 심하다는 생각 들지않습니까? 위원회에서는 이 돈도 주는게 어딘데... 감사하고 받아먹기나 하지.. 라고 하면 더 드릴 말씀은 없습니다. 하지만 꼭 알아야할 사실은... 개성있고 독창적인 음악이 흐르는 예향도시 광주를 만드는 숨은 일꾼은 돈없이도 지금까지 묵묵히 음악에 빠져있는 지역대중음악인들이 있기때문이란 생각을 감히 해봅니다. 이렇게 공모에서 심사까지 대중음악하는 사람들에게는 고작 100만원이 사업규모인데 반해, 다른문화사업에 대한 일년예산이 일천만원에서 많게는이천만원이상인것은 왜 그럴까요? [ 사업방향과 맞는 문화 예술의 창작 기반과 창조 역량을 강화하고, 시민의 문화예술 향수 및 참여 기회를 확대하며, 문화예술 발전의 기반 조성 및 교류 활성화에 기여하고, 전통 및 지역 문화예술의 보존과 계승에 기여하는 사업] ... 바로 위원회가 바라는 사업이기때문입니까? 같은 창작활동을 하는데에도 너무 편파적인 사업예산으로 인해 대중음악을 하는 사람들이 제대로 대우를 받고있지 못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세계가 알아주는 문화도시 광주...를 떠올릴수 있도록 독창적인 음악을 할수 있게 토양을 제공하시려거든... 형식적인 흉내내기 예산규모가 아닌 철저한 정보를 토대로 구체적이고 실현가능성있는 충분한 예산 규모를 확보하시고 공모사업으로 발표해주시길 당부드립니다. 다시한번 당부드립니다. 보다 심사숙고하셔서 가난한 음악인들의 가슴을 우롱하는 행위는 더 이상 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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