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좋은 기사가 있어서 같이 공유해보고자 기사 올려봄니다^^
작성일2009-12-15
작성자 좋 * * 사
조회 1367
좋은 기사가 있어서 같이 공유해보고자 기사 올려봄니다^^
기고- 민주 인권 평화의 도시에서 낡은 세력이란
내년 광주시장 선거 출마를 준비중에 있는 한 분이 지난 13일 "낡은 세력이 물러나고 새로운 세력이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구나 이 인사는 내년 선거에서 자신은 '남을 비방하지 않는 포지티브한 선거와 함께 정책선거를 하겠다“고 하면서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145만 광주시민들과 더불어 적극 환영하는 바이다. 그러나 그와 같은 주장이 순수성을 잃고 선거전을 조기 과열시키기 위한 명분이나 포지티브를 가장한 네거티브 전략이어서는 안 될 것이다.
광주는 두 말할 필요도 없이 민주·인권·평화의 도시이자 개혁의 도시이다. 이런 광주에서 낡은 세력이 과연 어떤 사람인가 우리는 명철하게 성찰해 볼 필요가 있다.
경험이 없다고 해서 새로운 세력이라고 하거나 경험이 많다고 해서 낡은 세력이라고 이분법적으로 나눠 판단할 수는 없는 일이다. 경험이 없어도 성장과정에 따라 낡은 세력이 될 수 있고 경험이 많아도 능력과 가치판단에 따라 개혁세력이 얼마든지 될 수 있는 문제이다.
그렇다면 우리 광주에서 낡은 세력은 누구인가.
전두환·노태우 군사정권 시절 목숨을 걸고 민주화 투쟁을 하고 지역발전을 위해 헌신한 사람이 낡은 세력인가, 아니면 군사정권에 빌붙어 개인의 영화를 위해 반독재투쟁에 눈감고 조국의 민주화를 외면하면서 성장한 사람이 낡은 세력인가를 명철하게 구별해야 한다.
낡은 세력은 시대정신을 개인의 영화로 바꿔치기하고 기회주의적 눈치보기로 성장한 세력이 아니던가.
광주의 개혁은 군사정권아래서 비호받고 성장한 세력의 청산으로부터 출발해야 한다.
일제의 쓰라린 민족말살 정책속에서도 조국의 광복을 위해 목숨을 바친 독립투사의 후예들이 조국 광복이후 어떻게 살아왔던가 생각해보자. 친일세력의 후손들이 광복된 조국에서도 활개치고 살수 있었던 까닭은 청산할 유산을 청산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독립을 이룬 나라에서 일제하 친일세력을 청산하지 못한 것도 억울한데 민주화 시대에 군사정권의 협력자를 청산하지 못한다면 광주의 정신은 어디에서 찾아야 하는가.
내년 선거에서 반드시 이런 낡은 세력의 진출은 145만 시민의 이름으로 규탄하고 청산돼야 한다.
더구나 선거가 시작되기도 전에 상대방을 비난하고 흠집을 내려는 네거티브 선거전은 전형적인 구시대 낡은 세력의 수법이다.
또한 축제여야 할 선거를 혼탁케 할 뿐만아니라 깨끗한 선거를 바라는 광주시민들의 염원을 짓밟는 일이다.
입으로는 포지티브를 외치면서도 돌아서면 네거티브 전략을 구사하는 이중성이야 말로 광주시민을 우롱하는 처사이다.
내년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는 사람들도 상대방을 비방하지 말고 자신의 철학과 비전을 제시하면서 시민들의 지지와 판단을 기대해야 한다.
남을 헐뜯고 깎아내려 자신의 반사이익을 얻으려는 낡은 세력의 수법은 적어도 광주에서만은 시대적 청산대상임을 알아야 할 것이다.
내년 광주시장 선거에 출마를 희망하는 지망생들이 우후죽순처럼 나서고 있다. 지역발전을 위해 본인들이 봉사하겠다고 뜻을 밝히는 일은 바람직한 일이기는 하다.
하지만 내년 선거는 광주의 운명을 결정지을 중차대한 선거이다. 여느때보다 민주 인권 평화도시이자 첨단산업도시이며 문화도시인 광주를 이끌고 발전시켜 나갈 능력이 있어야 한다. 과거 군사독재시절 국민들이 어둠속에서 신음할 때 어디서 무엇을 했던가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
검증되지 않는 인물에게 광주의 운명을 맡길 수는 없다. 누가 광주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를 냉철하게 생각하고 판단해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강원구 한중문화교류회 중앙회장
출처 : 무등일보 http://www.ho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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