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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지역 첫 '문학 창작 스튜디오' 개관 (전남일보)구름 지역 첫 '문학 창작 스튜디오' 개관

작성일2010-02-01

작성자 세 * 원

조회 1790

지역 첫 '문학 창작 스튜디오' 개관 (전남일보)구름 지역 첫 '문학 창작 스튜디오' 개관 "침체 문단 활성화 계기" 김규성 씨 담양에 '글을 낳는 집' 마련 문순태 씨도 생오지에 창작 공간 건립 입력시간 : 2010. 01.26. 00:00 담양군 대덕면 용대리에 조성된 문학 창작 스튜디오 '글을 낳는 집' 전경. 광주시립미술관의 팔각정, 양산동, 북경 창작 스튜디오와 대인시장 내 창작 스튜디오, 그리고 대동문화재단이 최근 개관한 '대동 아트 스튜디오'까지 지역 미술인들을 위한 창작 공간은 날로 증가하고 있다. 반면 모든 예술의 근간이 되는 문학 분야는점차 쇠락해져가면서 젊은 작가들은 광주를 떠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지역 최초로 '문학 창작 스튜디오'가 개관해 작가들에게 기대감으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지역 내 중견 시인인 김규성(60ㆍ광주전남작가회의 이사)씨가 담양군 대덕면 용대리에 '글을 낳는 집'을 마련해 창작공간으로 활용한다. 김규성 씨가 사재를 털어 공간을 확보했으며,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게 2000만원을 지원 받았다. 이곳은 7명 작가들에게 제공되는 5평 남짓한 집필실을 비롯해 숙소, 세미나실, 식당, 도서실, 휴게실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공정한 입주 작가 선정을 위해 유안진ㆍ정진규 씨 등 서울지역 작가와 고재종ㆍ채희윤ㆍ김형중 씨 등 지역에서 활동하는 작가들로 구성된 5명의 선정위원을 구성해 눈길을 끈다. 신춘문예나 우수 문예지로 등단한 작가, 최근 3년간 우수문예지에 작품을 발표한 작가, 전업작가 등이 대상이다. 접수 기간은 오는 2월5일까지이며 상세한 내용은 '글을 낳는 집' 홈페이지(http://daeduk.sm.to) 를 참조하면 된다. 문의(061)381-1551. '글을 낳는 집' 이외에도 올해 말께 담양 남면에도 문학 창작 스튜디오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소설가 문순태(전 광주대 교수)씨는 지난 2006년 조성한 집필실 '생오지' 인근에 창작 스튜디오 건립을 계획 중이다. 7개의 독립된 공간으로 꾸며지며, 한 곳당 3000만원 정도 예산이 들어가는 대규모 문학 사업이다. 문순태 씨는 "현재 군에 지원을 신청한 상태"라며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더라도 사비를 털어 순차적으로 창작 공간을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지역에서는 보성 태백산맥 문학관, 장흥 천관산 문학관 등 다양한 문학관은 있었으나 엄밀한 의미에서 작가들의 집필실인 창작 스튜디오는 전무했었다. 따라서 이번 창작 스튜디오는 작가들이 교류하고, 작업의 열매를 맺을 수 있는 공간으로 발전해야 한다는 게 지역 문인들의 중론이다. 이처럼 창작 스튜디오가 잇따라 생겨나는 이유는 침체돼 있던 지역 문단을 회생시키려는 지역 문인들의 의지가 작용했다. 실제로 1970~80년대 한국 문학을 주름잡았던 지역 문단이 쇠퇴하면서 지역 문단을 이끌 젊은 작가들이 전무하다는 문학계의 자성과 비판이 나오고 있다. 따라서 광주전남작가회의는 지난해 인문학 포럼 등을 통해 지역 작가들의 교육과 소통을 꾀했다. 이외에도 그동안 예술가들이 개인 창작실에서 주로 작업을 했다면 최근에는 다양한 창작 스튜디오에서 소통하며 작업을 하는 시대적 흐름에의 동참이기도 하다. 미술 분야의 창작 스튜디오처럼 집단으로 숙식하며 머물 수 있는 창작공간이 활발하게 개소한 뒤로 점점 타 장르로 이동 추세다. 김규성 씨는 "지역에서 최초인 만큼 문인들이 창작 스튜디오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타 장르에 비해 소외되고 지원도 미미한 지역 문단이 앞으로 다양한 문학 사업을 통해 되살아 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전국에서 가장 유명한 문학 창작 스튜디오로는 원주 토지문학관과 인제 만해마을이 있다. 조사라 기자 srcho@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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