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의 나무 키우는 농부가 되겠습니다”
광주문화재단 출범 각오 밝혀
멋들어진 문화공동체 광주를 이끌어갈 광주문화재단(대표이사 노성대)이 2011년 1월 1일 창립, 3일부터 공식업무를 시작한다.
노성대 대표이사를 비롯한 광주문화재단 임직원 전원은 1월 3일 오전 9시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시무식을 개최한 뒤 광주광역시 북구 망월동 국립 5.18묘지와 구묘역을 참배할 예정이다.
본격적인 업무에 앞서 5.18묘역을 찾는 것은 한국현대사에서 민주주의 회복과 시민 주권 확립의 결정적 사건인 5.18광주민주화운동의 정신이 문화와 예술과 접목되어 문화민주주의로 확장되는 시대에 광주문화재단이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자는 각오를 다지기 위해서이다.
망월 묘역 참배는 오전 먼저 오전 11시 구묘역(망월묘역)에서 묵념에 이어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고 국립5.18묘지로 이동하여, 노성대 대표이사와 박선정 사무처장, 실장, 팀장, 팀원까지 전 직원이 분향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광주문화재단은 앞으로 문화예술 지원뿐만 아니라 창조도시 사업의 주요 영역과 시책을 정책적인 차원에서 기획, 실행하는 독립적인 조직체로 운영될 예정이다. 또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창조도시 추진이라는 도시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문화정책 수립, 광주의 창조적인 도시․관광․문화사업 브랜드 발굴, 예술인력 양성, 국제교류 행사 등을 통합적으로 지원하고 수행하는 기능을 맡는다.
세부적으로는 빛고을시민문화관 등 문화예술시설을 운영하며 예술인들과 문화예술단체의 창작활동 지원 등의 업무를 맡게 된다. 또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문화예술교육사업을 추진하고 에딘버러 축제, 광주국제공연예술제, 정율성음악제, 광주국제아트페어 등 굵직한 국제행사도 맡아 진행한다. 이와 함께 ‘찾아오는 광주’ ‘볼거리 많은 광주’ 이미지를 만들기 위한 전략 수립과 문화관광 자원 개발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박선정 광주문화재단 사무처장은 시무식에 앞서 “광주문화재단은 광주다운 것, 창조도시다운 것을 찾아내는 광주문화 발전소가 될 것”이라며 “무엇보다도 시민사회, 각 예술장르와 소통 협력하는 커뮤니케이션에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박선정 처장은 또 “광주문화재단 전 직원이 광주의 문화나무를 소중하게 가꾸는 농부의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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