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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국악은 세계적 문화유산이자 자랑거리”

작성일2011-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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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은 세계적 문화유산이자 자랑거리"

김명곤 전 문광부장관 24일'문화나무 상상강좌'

■ "우리 소리 근거지인 광주에서 전통문화예술을 가꾸고 지원해 주십시오."
광주문화재단(대표이사 노성대)이 24일 빛고을시민문화관 4층 다목적실에서 주최한 두 번째 '문화나무 상상강좌' 강사로 나선 김명곤 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장(전 문화관광부 장관)은 "전통예술의 가치는 우리 스스로가 알아주고 예우할 때 더 빛이 난다"며 "세계적인 자랑거리인 우리 전통음악의 혼과 정체성을 현대적으로 살려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광주문화재단이 문화광주의 내일을 시민과 함께 고민하기 위해 마련한 '문화나무 상상강좌' 2월의 강사로 나선 김 위원장의 이날 강연에는 문화예술인, 일반인, 대학생 등 시민 200여 명이 자리를 빼곡히 메워 성황을 이뤘다.

■ 김 위원장은 "우리 음악의 우수성은 파리 음악축제, 미국 링컨센터 섬머페스티벌, 에딘버러 페스티벌 등 세계 주요 축제에서 열린 판소리 다섯마당 공연의 뜨거운 기립박수로 확인됐고, 이것은 판소리가 세계무형문화재로 지정되는 데도 큰 힘이 됐다"며 "정작 우리 스스로는 우리 음악의 가치를 너무 모르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 김 위원장은 말도 통하지 않는 외국인들이 한국 사람들도 듣기 쉽지 않은 3~5시간 판소리 완창에 왜 열광하는지 아비뇽 축제의 예술감독에게 이유를 물었던 일화를 소개했다.
"그 감독 대답이 '세계 수많은 공연을 보았지만 판소리처럼 가수 한 사람이 그렇게 오랜 시간, 그렇게 많은 에너지를 발산하는 공연은 본 적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만한 예술적 공력을 따라갈 만한 공연은 없다는 거죠."

■ 이처럼 세계인들이 인정한 우리 소리의 발전을 위해 전통음악 예술인들이 고민하고 풀어야 할 과제에 대해서도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첫째는 정규 교육과정에서 아이들에게 전통음악을 가르쳐 좀 더 친숙해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는 것. 김 위원장은 "우리 악기를 다루지 못하고 장단을 칠 줄 모르는 아이들이 어떻게 국악을 좋아할 수 있겠는가"고 묻고 "어렸을 때 전통음악의 기초를 배운다면 성인이 되어서도 우리 음악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이와 함께 서양․현대음악과의 접목, 영상․게임 등 다양한 매체들과의 결합 등 관객이 좋아할 수 있는 형식으로 현대화시키고, 전통의 혼이 담긴 우리의 음악을 세계인에게 더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세계화에 대해서도 고민할 것을 당부했다.

■ 또한 김 위원장은 "우리 것이라서가 아니라 국악은 그 자체로 세계적인 자랑거리이며 소중한 문화유산이다"며 "광주에서도 우리 전통문화예술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 한편 '문화나무 상상강좌' 3월 강의는 최태지 국립발레단 예술감독(전 정동극장장)의 '당신을 위한 예술, 발레'를 주제로 오는 3월 24일 오후 4시 빛고을시민문화관 4층 다목적실에서 열린다.

※김명곤 위원장은 1980년 연우무대에 입단한 뒤 1983년 영화 '바보 선언'으로 데뷔해 '서편제', '태백산맥' 등 여러 작품에 출연했고 국립극장장, 문화관광부 장관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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