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종원으로 인사 드립니다”
- 40년 연기 인생 최종원 의원, 광주문화재단 창립축하공연 사회자로
‘의원이 아니라 배우로서 참석합니다.’
광주문화재단이 오는 13일 개최하는 창립기념 축하공연에 민주당 국회의원 최종원 의원이 사회자로 서게 되어 화제다.
최 의원은 배우로 활동하던 1997년 당시 김대중 후보의 TV 찬조연설자로 참여하면서부터 광주와 끈끈한 인연을 맺기 시작했다. 2002년 대선 때도 노무현 후보를 도우면서 ‘노풍’의 진원지 광주와 인연을 이었다. 이후에도 광주국제영화제와 광주대학연극제 집행위원장 등 드러나지 않는 직책을 기꺼이 맡으면서 광주와 광주 예술문화계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표시해왔다.
최 의원은 광주문화재단 출범 전에도 광주시 관계자들에게 재단의 역할과 비전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광주문화재단측은 현직 국회의원을 사회자로 초청하는 것에 대해 부담을 느꼈지만 오히려 최 의원이 “의원으로서가 아니라 한 배우로서, 문화인으로서 참여하겠다”며 흔쾌히 수락했다는 후문이다.
광주문화재단 관계자는 “40년 연기 인생을 살아온 최종원 의원이 광주문화재단의 출발에 함께 하게 된 것은 의미가 남다르다”며 “광주국제공연예술제 활성화와 광주시립극단 창설 등에 대해 남다른 관심과 의욕을 갖고 있는 최 의원과 앞으로도 깊은 유대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