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칼럼

민문식

워렌파슨 _ 동신대 원어민 전임강사

광주는 에너지가 넘치는 도시이다. 남부지방의 농업중심도시 광주가 문화적 도시로 탈바꿈하고 있으며, 5.18의 기억을 통해 민주주의와 인권도시의 상징이 되었다. 또한 광주에 있는 주요대학을 통해 광주는 중요한 교육의 중심지가 되었다.

광주비엔날레, 광주 월드뮤직 페스티벌, 아시아 문화의 전당 등 미술, 디자인, 문화의 도시로서 광주는 점점 내세울 만한 문화적 가치가 커지고 있다.

과거를 재구성, 현재를 다시 만듬으로써 광주는 국제도시의 모델을 목표로 서로 뭉쳐 노력을 하고 있다. 그 협동의 좋은 예로 광주국제교류센터를 들 수 있는데, 이 센터는 국제간 협력을 촉진하는 비영리 단체로 워크숍, 강의 그리고 월간지인 “광주뉴스”까지 여러 국제적인 매개체를 시민에게 제공하고 있다. 특히, GIC TOUR는 매달 광주, 전남의 풍경, 역사, 음식 그리고 문화에 초점을 두어 바쁜 일상을 벗어나 투어를 통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센터에 방문하는 사람은 한국, 미국, 인도네시아, 멕시코, 프랑스, 캐나다 등등 여러국적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나이, 직업, 흥미도 다양하다. 이 공간은 광주의 다양한 사람과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국제적인 장소이며 광주를 문화중심도시로 만드는데 큰 역할을 할 교류지라고 본다.

교육은 문화의 핵심적인 요소 중 하나이다. 광주는 전남대학교, 조선대학교 등 많은 대학교가 있으며, 이 학교들은 광주가 문화적인 발전을 하도록 도움을 주며, 학생들의 창조적 지식이 세계를 위한 영감이 될 수 있도록 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학교는 끊임없는 국제적인 교류를 제공하고 있다. 어떻게 보면 학교라는 공간은 중국, 베트남, 네팔 등 세계를 혼합한 곳이다.

유학생들은 자신의 나라에서 습득한 아이디어를 가져오며, 광주를 떠나 다른 나라를 경험하고 오는 한국 학생들은 색다른 경험지식과 도시에 변화를 줄 문화적 요소를 가지고 온다.

평동 그리고 하남 같은 산업단지에는 광주에서 살고 일을 하기로 선택한 외국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으며, 광주에서 일어나고 있는 문화교류에도 굉장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이에 맞춰 국제결혼 또한 보편화되고 심지어 시골에서 혼혈아를 흔하게 볼 수 있을 정도로 인종에 대한 경계선이 많이 사라진 듯 하다. 광주의 교외지역인 송정리는 이러한 문화적 다양성을 볼 수 있는 곳이다.

한국의 문화는 세계의 문화적 요소를 더하여 더 발전하고 있다.
광주는 국제적인 도시로서 전통적인 문화를 보존하고 재구성하며 발전하고 있으며, 광주국립박물관이나 광주김치축제 등이 좋은 예이다. 또한 월드뮤직 페스티벌같은 경우 이름만 들어도 국제적인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행사이며, 이 행사를 통해 광주를 방문한 외국인과 광주의 음악가들이 서로 영감을 교류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광주의 문화는 세계의 문화적 요소를 더하여 발전할 것이다.

현재, 여러 문화단체의 노력에 의해 아시아 문화전당이 민주주의, 인권도시의 센터로서 준비를 하고 있다. 바라건데 2014년에 완공될 아시아 문화전당에 투자한 모든 것들이 물거품이 되지 않고 성공적으로 이어나갔으면 한다.

사실, 궁극적으로 보면 모든 것이 광주시민에게 달려 있다. 어떤 일이든지 정부와 시민과의 목표를 위한 협력이 있어야만 성공할 수 있다. 시민은 전통문화를 존중하고, 감상할 줄 알아야 하며 또한 새로운 변화에도 빨리 수용하며 흥미를 느껴야 한다. 물론, 이를 통해 건강한 라이프스타일(문화, 교육, 예술)이 가능해져야만 큰 시각에서 사업의 진가를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 그게 바로 광주가 원하는 바이고, 광주시민이 원하는 바이다.

한국에 올 방문자들에게 광주가 “City of Light"임을 보여줄 거라 확신한다.


'문화나무'는 광주문화재단이 한 달에 한 번씩 발행하는 재단 관련 e-매거진 입니다. 많은 관심과 애정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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